간뇌 기수련

인체의 두뇌 한가운데 달걀노른자만한 크기로 자리하고 있는 간뇌에 기수련을 통해 에너지를 불어넣게 되면 생명력을 크게 키울 수 있다.

왜냐하면 간뇌는 생명활동과 관계되는 모든 것들이 본능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잠재적으로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간뇌기공에서는 간뇌를 두뇌의 단전이라 하여 몸통의 하단전과 동일시하며 둘은 서로 밀접하게 불가분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하단전에 달걀노른자 크기의 또 다른 간뇌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것은 강렬한 빛으로 존재한다고 믿으며 그렇게 상상한다.

간뇌 기수련을 통해 하단전의 빛을 밝게 하면 두뇌 중심의 간뇌의 빛도 밝아지며 생명력을 높이게 된다.

이러한 하단전의 빛을 상상력이라는 생각을 동원해 노른자 크기의 빛의 이미지를 만들어 이완된 집중을 지속시키는 것이 간뇌 기수련의 핵심원리이다.

그렇다면 상상력을 만드는 생각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대뇌는 무수히 많은 뇌신경세포인 뉴런(neuron)으로 이루어져 있다.

뉴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세포로 생각의 정보를 보내는 축삭돌기와 다른 세포에서 생각을 받아들이는 수상돌기가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그리고 세포와 세포사이의 생각을 전달 해주는 것이 시냅스(synapse)이다.

시냅스는 생각을 화학물질 형태로 세포에서 세포로 상호 이동시키는 전달매체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시냅스가 뇌세포사이에 촘촘히 연결되어 있을수록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적인 두뇌가 된다고 한다.

따라서 천재들의 뇌는 뇌세포가 많아 뇌의 질량이 큰 것도 아니고, 대뇌피질의 주름이 많아서도 아니다. 단지 뇌세포의 연결망이 복잡하게 촘촘히 얽혀있어 연산 작용이나 두뇌회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천재성을 띄게 된다.

대뇌는 신경교세포까지 합치면 약1000억개가 넘는 뉴런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세포들도 각각의 ‘생각’에 따라 특정한 부위별로 반응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하단전에 빛이 있다고 ‘생각’을 머리에 떠올리게 되면 많은 뇌세포 중 빛을 생각하는 특정부위 뉴런에서 전기적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전기적 현상은 뉴런의 축삭돌기로 내려가서 뉴런의 연결부위인 시냅스에 도착하여, 전기적 형태를 띠고 있는 ‘생각’을 이웃한 뉴런에 전달하게 된다.

이와 같은 전달 과정에서 전기적, 화학적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며 신속한 사고思考의 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뇌 촬영기기인 MRI(자기공명 영상장치)를 이용하여 ‘기분 좋은 생각’과 ‘기분 나쁜 생각’에 대한 뇌의 반응을 촬영해 본 결과, 기분 좋은 생각에는 뇌의 ‘공감’과 관련된 세포부위에 혈액이 몰리는 생리적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기분 나쁜 생각은 감정을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부위에 혈액이 몰리게 된다고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인간의 대뇌는 ‘기분 좋은 생각’을 수용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릴려는 본능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본능적 구조는 ‘사람의 성품은 원래 착하다’는 맹자의 ‘성선설性善說’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리고 빛을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대뇌는 밝은 빛을 떠올리게 되면 강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어둡고 탁한 빛은 약한 에너지를 띤다는 것을 간단한 실험으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