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치료 전수는 고도의 집중이나 한번에 오랜시간의 수련이 필요하지 않다.

종교에서 수행하듯이 오랜시간 내면의 뭔가를 찾는 형이상학적인 문제와 기치료전수를 연계헤서 오랜세월 공력을 쌓아 의념력을 고도로 높여야만 기치료를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다.

기치료 전수수련은 행공 하나하나에 약3~5분정도 짧게 자주반복 수련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없다. 왜냐하면 뇌는 약3~5분정도시간이 지나면 잡념을 만들어 내는 특별한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잡념을 끊지 못하고 잡념이 계속 중첩되어 쌓이게 되면 뇌는 망상을 만들어 내게 된다.

마음수행을 오래하는 승려들의 경우 망상의덫에 걸려 기도수행에 장애가 생겨 필자를 찾아오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수행과 수련의 부작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신비한 현상체험이나 특별한 능력을 소유하려는 강한 집착 때문이다.

기치료능력은 절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누구나 배워서 할 수 있는 보편적인 능력이다.

정신의학에서도 오랜시간 정신을 고도로 집중하면 최면상태에 빠져 잠재의식속의 영상을 보거나 환청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마치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특별한 존재라는 망상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 가끔 어떤 메시지 같은 말도 들려오고 부처가 자신 앞에 강림하여 나타나기도 하고 검은 옷을 입은 검객이 나타나 칼을 내리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의 정신적 부작용을 겪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과 같은 동양적인 체질은 머리가 뜨거운 체질이기 때문에 인도나 서양사람들과 같이 머리가 찬 사람들보다 고도의 수행에 따른 부작용이 심한 편이다.

왜냐하면 머리가 뜨겁다는 것은 체질적으로 상기上氣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뇌를 통한 고도의 집중이나 오랜수행은 자칫 상기를 더욱더 촉발시켜 기가 위로 치솟는 주화走火와 사악한 영적인 존재가 몸속에 들어온다는 입마入魔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동양적인 수련은 상기된 기운을 아래쪽 단전으로 내리는 수련에 치중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반면에 인도 사람과 같은 서양체질은 쿤달리니를 머리쪽으로만 올리는 차크라 수련에 치중해도 부작용은 적다.

따라서 동양의 기수련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소주천小周天은 인도의 차크라수련과 달리 임맥을 통해 머리 쪽 기운을 내리는데 치중하며 독매과 연결시켜 기운을 순환시켜 수승화강水昇火降을 만들어 부작용없는 기치료전수를 하게 된다.

베게를 보면 체질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인들은 딱딱한 베게를 사용하여 머리를 시원하게하고 서양사람들은 머리가 파묻히도록 푹신한 베게를 사용하는 이유가 서로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