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련의 원리를 우주에너지(외기)와 연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우주를 채우고 있는 우주에너지(외기)는 우리 몸에 저수지 같이 저장해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거저 우주에너지(외기)를 받아들여서 몸에 강물처럼 에너지(기)가 잘 흐르게 할 뿐이다.

따라서 우리 몸에 높은 수준의 에너지(기)를 얻고 싶으면 우주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끌어들여서 에너지의 흐름을 활성화시키면 된다.

경락이나 혈관이나 신경계나 면역계든 어떤 인체조직이든 예너지의 흐름이 좋으면 높은 수준의 생명에너지를 유지하게 된다.

흔히들 “기가 강하다” “기가 약하다” 라는 말들에 익숙해져 있다.

이러한 말들을 기가 많이 축적되어 있거나 기가 몸에서 빠져나갔다는 식으로 해석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아니다.

우리는 몸에 먹거리를 통해서 생리적 에너지만 축적할 수 있다. 즉 음식섭취로 인해 몸에 칼로리 형태로 축적이 가능할 뿐이다.

따라서 우리 인체 내에는 생리적 에너지 말고 우주에너지를 따로 모아둘 장소는 없다.

우주에너지는 온 우주로부터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몸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넓고 활성화 되어 있으면 더 많은 우주에너지를 얻게 된다.

이러한 우주에너지의 통로를 활성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가 기수련이다.

그러나 수련자 중에는 단전축기에 대해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단전축기는 우주에너지, 즉 외기를 축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태어날 때 丹의 자리에 基底된 元氣를 기수련을 통해 煉丹시켜 우주에너지(外氣)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펌프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제대로 된 기수련을 하게 되면 우주에너지가 들어오는 인체의 통로를 넓혀주고, 단전을 활성화시켜 우주에너지를 퍼올리는 강력한 펌프를 만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