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은 무엇의 깨우침인가?

깨달음을 얻으면 어떤일이 일어나는가?

왜 깨달음이 당신에게 필요한가?

특정인들만 깨달음을 얻는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고행이 필요한가?

마지막 물음에는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아니다.

게으른자가 오히려 깨닫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게으른자는 고행이니, 단식이니, 금주니 하는 법에 얽메이길 싫어한다.

그냥 누워서 하든, 밥먹어며 하든, 걸으면서 화두를 하나 들고 있으면 족하니까.

그러니 실패할 확률도 낮아지기 마련이다.

깨달음은 자신의 마음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부터 깨닫는 것이다.

즉, 자신의 마음이 지금까지 자신의 것인줄 알았는데 막상 마음을 먹어 볼려고 시도해 보면

자기 뜻대로 되질 않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을 먹을려고 하면 저것이 방해를 하고,

선한 마음을  먹을려고 하면 악한 마음이 꼬드기게 되고,

긍정심을 먹을려고 하면 부정심이 훼방을 놓고,

이처럼 내 마음속엔 내것이 아닌 또 다른 훼방꾼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게으른 자는 이들 훼방꾼과 귀찮아서 다투길 싫어한다.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따름이다.

명상이나 참선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것은

이처럼 자신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다.

자신의 내면을 지켜보며 자아를 찾는 길이다.

자아가 곧 홀로그램으로 연결된 우주와 일맥 상통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누워서 하든, 앉아서 하든, 벽에 기대서 하든 상관말고

명상을 통해 무한한 우주의 소리에 귀기울여 보자.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깨달음이다.